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9일 랠리 후 숨고르기..690선 방어(잠정)

9일 연속 랠리를 펼쳤던 코스닥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690선은 지켜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49%) 내린 691.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에도 1.72포인트(0.25%) 오른 697.12로 출발했지만 1.4분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장중 한때 686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개인이 든든한 후원군으로 나서며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개인은 2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에 나섰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억원, 2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로 맞섰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2.36%), 방송서비스(-1.57%), IT소프트웨어(-1.32%), 운송(-1.30%)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NHN이 2.5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2.18%), CJ홈쇼핑(-2.69%), 휴맥스(-2.33%), 다음(-5.06%), CJ인터넷(-3.42%), 인터파크(-2.74%) 등도 하락폭이컸다. 시가총액 상위 15위 가운데 LG텔레콤과 네오위즈만이 각각 1.67%, 1.15%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황사 관련주와 로봇 관련주는 테마를 이루며 강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산업용 여과지 생산업체 크린앤사이언과 필터백생산업체 크린에어텍이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 제품업체인 솔고바이오는 5.90% 상승했고, 공기청정기, 제습기등을 판매하는 위닉스 역시 4.83% 상승했다. 안과 및 안경점용 진단기기인 제조사인 휴비츠도 3.06% 강세였다. 지능형 로봇주인 에이디칩스(3.37%)와 이니텍(0.55%), 유진로봇(3.01%)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유니슨이 하락하고 서희건설이 소폭 상승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개별종목으로는 인터컨티넨탈여행사가 우회상장한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은 사흘째 상한가, 이휘재 소속사를 인수한 케이앤미디어(구 휴림미디어)는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퇴출 후 재상장 1호인 애강은 공모가의 2배인 5천600원에 시초가를 결정하고 이날 3년여만에 거래를 재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해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3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68개 종목이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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