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OT 우수사례] 회사 주력 사업 바꾸고 벤처창업까지

■ 기술경영인력 양성

MOT교육 과정서 아이디어… 무안경 3D사업 아이템 발굴

성균관대는 삼성전기와 협력… 대학원생들 신제품개발 등 기여

MOT출신들 이론·현장경험 바탕… 회사 성장하는데 큰 역할 자랑

각 대학의 기술경영(MOT) 석ㆍ박사 전공자들이 '2014 기술경영 썸머스쿨'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OT 학위 과정은 지속 가능한 기업경영과 중소기업의 도약에 특히 적절해 기업과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안경없이 3D 화면을 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 무안경 3D 전문업체인 지에프티의 김욱 부장은 기술 사업화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으나 전남대의 MOT 교육에 힘입어 회사의 주력산업을 바꾼 주역이 됐다. 교육이수 중 진행했던 큰 프로젝트 이후 소속기업 내에서 무안경 3D 기술이라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안경을 쓰지 않고도 영화를 볼 수 있는 무안경 3D 기술은 MOT교육 과정 중 배웠던 수업 내용을 토대로 적용해 발굴하게 됐다"며 "이로인해 정보시스템에 주력했던 회사에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 제시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지에프티는 무안경 3D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을 맡게 됐고 중국에 마케팅하고 있으며 동남아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004년 ㈜삼성전기와 학연산-프로그램으로 기술경영학과를 신설하고 지난 11년간 삼성전기의 기술경영을 담당하는 46명의 대학원생을 배출해 왔다. 이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기술경영인력의 집중 양성 사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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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대부분은 삼성전기의 기술경영 실무를 이끌고 있으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련 기업으로도 진출해 기술기획, 기술사업화, 신제품 개발 등의 기술경영 영역에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ETRI 등으로 계약학과를 확대해 현재 12명의 계약학과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은 모두 기업에서 50~100%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수업참여를 위한 유연한 근무 혜택 등을 받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기술경영경제정책과정 졸업생인 김윤희 박사가 지난해 10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직원으로 채용돼 공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성과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 출신들이 '파파야 앱스'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파파야 앱스는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로 2012년 '클로지 해저전쟁' 이라는 모바일 전략게임을 출시해 티스토어 전체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조IT시스템 구축 전문업체인 인타운의 임원 2명은 부경대 2011년 기술경영 협동과정 석사과정을 마쳤다. 덕분에 회사경영의 상당부분에 대해 대표이사로부터 권한위임을 받아 회사경영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IT시스템 구축 사업 외에 영화제작과 영상콘텐츠개발 등의 신규 사업을 겸하게 됨으로써 회사의 성장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MOT 1기 석사과정을 졸업한 임원들은 다시 박사과정을 연계해 수학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임직원들 을 추가로 MOT과정에 입학시킬 예정이다.

한국형 기술경영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기 위해 한국기술교육대 기술경영대학원은 산업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위원회를 통해 산업수요를 반영해 매년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전일제 학생 전원이 총 118회의 국내외 인턴십을 수행하여 현장 경험을 쌓고 실무역량을 함양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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