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입어 적자 전환했다.
웹젠은 13일 지난해에 매출 290억원, 영업손실 180억원, 순손실 1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4%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88.4%, 162.9% 커졌다.
지난해 4ㆍ4분기에는 매출 55억원, 영업손실 61억원, 순손실 41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며 이 같은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앞으로 주가는 신규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지난 2001년 게임 ‘뮤’를 출시한 뒤 5년 동안 신작이 없었다”며 “게임이 오래 된데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은 줄고 신작 게임을 준비하다보니 비용은 많이 들었다”고 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올해 웹젠은 2월 오픈베타 예정인 ‘선’ 등 모두 6개 신작을 발표하며 선은 이미 중국에 1,300만달러에 수출해 투자비용은 회수했다”며 “신작 게임이 어느 정도 인기를 끌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