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하락, 다시 960원대로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960원대로 복귀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5원40전 떨어진 967원20전으로 마감했다. 지난 14일의 969원90전 이후 4거래일 만에 960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6일의 962원60전 이후 2주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40전 오른 973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하락 반전하며 965원30전까지 떨어졌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약간 줄인 환율은 공방을 거친 뒤 967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이 지난주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오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주식 매수분이 지난주에서 이월된데다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추격 매도세가 가세했다는 설명이다. 정부에서 “환율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심리적으로 매도 측을 북돋웠다. 이정욱 우리은행 과장은 “정유사 결제수요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격 매수가 가세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매수분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며 “대체로 수급에 따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역외세력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이 휴장을 앞두고 있어 방향 설정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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