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융합 기술 개발에 올 706억원 투자

車·조선등 5대 주력산업 선정

정보기술(IT)이 자동차ㆍ조선산업 등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기간산업과 IT를 융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가 단행된다. 지식경제부는 31일 자동차와 조선ㆍ국방ㆍ건설ㆍ의료 등 5대 주력산업과 IT의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31개 국책 연구과제에 올해 7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대상 연구과제에는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급증 추세에 맞춰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자동차 통합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선박의 철제 구조물에 위치추적 기능과 무선인식 기능을 부착해 공기와 원가를 줄이는 선박 구조물 통합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유수근 정보통신총괄과 과장은 “예컨대 IT 기반 선박용 토털 솔루션의 경우 선박건조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문 대기시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는데 기술을 접목하면 시간 단축 등으로 원가가 절감돼 연간 20억달러의 수출 증대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수술할 때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정밀한 수술은 로봇이 대신하는 원격 로봇영상 유도시스템, 광통신 기술을 이용해 분자 크기의 암세포를 조기에 찾아내는 테라헤르츠(㎔) 내시경, 벽지로 전자파와 소음을 제어하고 데이터 전송까지 하는 건설ㆍIT 융합기술도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지경부는 “기간산업에서 IT의 활용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IT산업은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IT 융합기술 개발은 IT의 확산을 통해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IT 기반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체계적인 IT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IT 분야와 각 산업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기획위원회를 만들어 IT 융합기술 개발의 중장기 로드맵을 연내에 제시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아울러 기간산업 전문가와 IT 전문가들이 융합산업의 육성방향을 논의할 ‘IT 기반 융합 신산업 활성화 포럼’도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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