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세균·추미애 엇갈린 행보 "당권 잡으려면 약점 보완"

원내기반 다지던 정세균은 지방 공략… 바닥표심 공들여온 추미애는 여의도로

정세균·추미애 엇갈린 행보 "당권 잡으려면 약점 보완" 원내기반 다지던 정세균은 지방 공략… 바닥표심 공들여온 추미애는 여의도로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당권을 잡으려면 약점을 보완하라.” 통합민주당의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이 최근 차기 당권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내기반 다지기에 주력해온 정 의원은 이번주 말부터 정치 중심지인 ‘여의도’를 떠나 지방으로 동선을 옮길 예정인 반면 바닥표심을 다져온 추 당선인은 전국 투어를 일단락짓고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가며 ‘여의도’ 공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주자의 이런 움직임은 그동안 당 의견 수렴 과정에서 확인된 각자의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포석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약한 정 의원은 ‘지방투어’를 통해 바닥 민심잡기에 나서고 당내 조직력에서 열세인 추 당선인은 ‘국회’로 동선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정 의원은 금명간 대표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본격적인 지역 순회방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등 현안처리가 시급한 임시국회를 마무리하는 대로 전국 각지를 돌며 당원들과의 직접 접촉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 의원은 ‘검증된 능력과 리더십’을 앞세워 대세론 전파를 시도하기로 했다. 한 측근은 “그동안 중진 원로와 후배 의원들과 두루 만나 의견을 들으면서 ‘왜 정세균이어야 하느냐’에 대한 비전과 메시지를 마련했다”며 “이르면 이번주 말부터 지방투어를 시작해 바람몰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번주 중 전국 순회일정을 일단락짓고 의원들과의 대면접촉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16일에는 목포에서 박지원 당선인과 단독으로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주 말 광주지역에 머물면서 일부 의원들과 만나 대표경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바닥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체감했으며 이에 따라 출마 결심도 굳혔다"면서 "의원들과의 스킨십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섬세한 리더십'을 표방하고 있는 추 당선인은 20일 충청권의 중심부인 대전에서 기자간담회와 18대 출마자 및 당원들과의 간담회, 충남대 강연을 갖는 데 이어 21일 청주지역, 오는 22일 춘천지역을 돌며 전국 순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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