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SDPA망 확충에 올 7,800억 투자할것"

조영주 KTF사장, 서비스지역 전국 84개 시로 확대


“올 해 안으로 7,800억원을 투자해 전국 84개시에 지금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한층 더 바른 초고속 이동통신(HSDPA) 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조영주(사진) KTF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업체에 비해 주파수 효율이 떨어지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시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HSDPA 서비스를 조기에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이를 위해 7,800억원을 투자해 HSDPA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KTF는 당초 올 6월까지 전국 45개 지역에 HSDPA 망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대상 지역으로 전국 84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일본의 NTT도코모와 진행중인 협력도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KTF는 NTT도코모와 국제로밍, 단말기 공동개발, 우수 콘텐츠 공유,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조영주 사장은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세계적인 디자인 업체인 ‘이노디자인’과 디자인 협력을 시작했고, 디자인 공모, 신인 디자이너 육성 등을 통해 고객지향적인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첨단 통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W-CDMA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서 애초 허가했던 동기식 사업자(LG텔레콤)와 비동기식 사업자(SKT, KTF) 사업자간의 기술방식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KT가 동기식인 EVDO-rA에 진출한다는 움직임에 대한 견제인 셈이다. 조 사장은 “향후 CDMA에서 WCDMA로 기술 진화가 이뤄지고 난 뒤 기존 CDMA 주파수를 다시 분배할 때 현재 배분 받은 주파수와는 상관없이 백지 상태에서 다시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