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몰락한지 4년째 접어들면서 예전 후세인 치하에선 거의 없었던 성 매매가 다시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이후 2,000여명의 여성이 행방불명됐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은 이라크의 법과 질서 붕괴, 안정된 정부 부재 등을 틈타 테러리스트들은 물론이고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이라크 정부내 담당 관료들은 관료주의에 젖어 있어 이를 방치하거나 심지어 피해 여성들에게 제공됐어야 할 구호품을 그대로 쌓아두고 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지난 2005년 6월 미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는 이라크에서 인신매매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수의 여성과 소녀들이 인근의 예멘, 시리아, 요르단, 페르시아만 국가로 성 노리개로 팔려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