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증시 부진 불구 럭셔리펀드는 '반짝반짝'

루이비통 등 명품기업 투자 1년 평균 수익률 31%달해


올 들어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루이비통•티파니 등 해외 명품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럭셔리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1.70%로 다른 테마 및 지역별 펀드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9.50%, 7.96%에 불과했다. 럭셔리펀드 중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로 41.52%의 성적을 거뒀으며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1(34.25%)' '우리글로벌럭셔리증권투자신탁1(30.56%)' 등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처럼 럭셔리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사치품 성격을 띠는 명품 수요가 늘어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BK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IBK럭셔리펀드'의 경우 신흥시장 소비 확대를 겨냥해 폴로•나이키 등 대중적이면서도 고급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편입해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으로 이 펀드에 편입한 기업은 나이키(10.15%), 루이비통(10.11%), 스와치(9.98%), 코치(9.05%) 등이다. 또 최근 럭셔리펀드들이 애플 등 정보기술(IT) 부문의 휴대 전자기기 1등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점도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럭셔리펀드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만한 펀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