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커피전문점 시장 “앗! 뜨거워”

스타벅스·커피빈등 선두업체 올 30∼50개 직영점 추가 개점<br>후발업체들도 공격적 가맹사업 펼쳐 매장 확보등 추격전<br>카리부 커피등 신규 브랜드까지 가세 경쟁 더욱 치열해져

커피전문점 시장 “앗! 뜨거워” 스타벅스·커피빈등 선두업체 올 30∼50개 직영점 추가 개점후발업체들도 공격적 가맹사업 펼쳐 매장 확보등 추격전카리부 커피등 신규 브랜드까지 가세 경쟁 더욱 치열해져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새해 들어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선두그룹이 올해에만 30~50개의 직영점을 새로 낼 계획으로 있고,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등도 가맹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매장 수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카리부커피 등 신규 브랜드가 새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의 신규 출점 점포수가 2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에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해 '된장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급 에스프레소 커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주고객층도 20~30대에서 40~50대로 확대되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의 선두주자격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올해도 공격적인 출점을 계속한다. 현재 191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스타벅스는 올해 40~5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1월 들어서만 목동점, 분당 야탑점, 숙대점 등 3개를 오픈했다. 지난해에 30개의 매장을 출점, 현재 7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빈은 지난 19일에 압구정 씨네시티극장 인근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6일에는 역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매장을 새로 낸다. 2월에도 1~2개, 3월에 6개의 매장을 출점할 계획으로 있는 등 올해 30개의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장윤정 마케팅팀장은 "그 동안 서울 강남지역 위주로 출점했지만 올해는 강북지역뿐 아니라 부산, 대구 등 지방 출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피빈은 올해 '발레리'라는 브랜드로 베이커리 전문점 사업도 본격화한다.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무섭다. 롯데리아는 기존 '자바커피'를 '엔제리너스'로 이름을 바꾸고 1월 들어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3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엔제리너스 커피는 올해 직영점 12개와 가맹점 50개를 추가, 점포수를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종 브랜드인 '할리스 커피'도 빠른 속도로 매장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만 53개의 매장을 연 할리스커피는 올해 5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 현재 92개의 점포수를 143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1분기에 11개의 매장이 새로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요거트 음료나 고구마 라떼 등 한국적인 메뉴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시 순수 국내 브랜드인 '탐앤탐스'는 현재 47개의 매장을 크게 확대, 연내 100호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며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스쿠치'도 현재 29개의 매장을 연말까지 45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경쟁이 뜨거운 커피전문점 시장에 신규 브랜드도 가세했다. ㈜이앤지커피는 미국에서 스타벅스에 이어 매장수가 두 번째로 많은 '카리부 커피'를 들여와 22일 양재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카리부 커피는 1호점에 이어 2~4월에 신촌, 압구정, 명동, 이대 등지에 추가로 매장을 낼 계획이다. 올해 10개점을 오픈하고, 5년내 5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춘 대형 점포 위주로 커피전문점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서울 및 수도권 위주이던 출점 경쟁이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올해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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