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BIZ플러스 영남] "태양광전지 세계 선두기업 될것"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 대구공장 준공·본격 양산 돌입<br>고효율 전지 연구개발 집중<br>2~3년내 선진국과 어깨 나란히<br>국내 첫 친환경 태양광전지 생산기반 구축



‘솔라시티’를 표방하는 대구에서 고효율의 태양광전지를 생산하는 세계 초일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달 대구본사 및 공장 준공식을 갖고 태양광전지 양산을 시작한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태양광전지 양산기술은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유사분야인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력ㆍ정신력으로 무장한다면 2~3년 안에 선진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대구 공장 준공과 더불어 대규모 외자유치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20%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황무지와 다름없는 태양광산업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어느날 고속도로를 달리다 산꼭대기에 서 있는 안테나와 중계기를 봤는데 저기에는 전기를 끌어오기가 쉽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죠. 저런 곳에 태양광설비를 구축하면 매우 경제적이고 유용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회장은 “4~5년 전부터 태양광전지 산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 원료확보, 전시회 참가 등으로 안 가본 나라가 없고, 지금도 투자 상담 등으로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인도ㆍ중국에서 조차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 상상을 초월할 만큼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유지ㆍ보수비가 거의 들지 않는 분야이고, 우리나라가 유럽에 비해 일조량도 많다”며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회장은 돈을 좇아 부를 축척하지 않고, 미개척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일군 고 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을 존경한다고 했다. 미리넷솔라는 지난달 22일 대구 성서공단 내 옛 삼성상용차부지. 태양광전지 전문 생산기업인 미리넷솔라㈜ 본사 및 대구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과 임인배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 해외 제휴사 관계자 및 과학자, 시민 등 7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미리넷솔라가 생산하는 제품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전지(Solar Cell). 독일 선진업체(슈미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자재 투입부터 셀생산, 분류 단계까지 전자동화된 생산라인을 구축, 연간 30~40MW급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태양광전지 생산 인프라를 갖춘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특히 친환경적인 다결정 태양광전지 생산기반을 구축한 곳은 미리넷솔라가 처음. 변환효율도 국내 최고 수준(15~16%)을 갖췄다. 미리네솔라는 앞으로 현 생산라인 바로 옆에 70MW를 증설, 내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00MW(연 3만5,000여가구 사용분) 규모의 태양광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대규모 외자유치 계획도 확정, 진행중이다. 미리넷솔라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05년 12월. 초고속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리넷㈜이 지난 2001년부터 고효율 태양광전지(솔라셀) 충전시스템을 개발해오다가 2005년 자회사인 미리넷솔라㈜를 설립한 것. 미리넷솔라는 앞으로 태양광전지 및 모듈 생산 외에도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기판) 생산 분야에도 진출해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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