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쇠고기 재수입 1년… "주가는 별로"

대국 1/6 수준 폭락 '최악'

1년 전 미국산 쇠고기가 재판매되면서 당시 수입쇠고기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이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수입육 유통업체인 대국(옛 이네트)은 전일 대비 14.52%가 떨어진 795원으로 마감했다. 수입쇠고기 판매 재개 당시인 1년 전(4,654원)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대국은 광우병 파동 이후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된 지난해 11월27일을 포함해당시 한달간 34%의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줄곧 약세를 이어왔다.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매출 241억원에, 오히려 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실적 때문이다. 지난 2008년 한 해 1,701억원의 매출에, 157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든 것이다. 역시 미국산 쇠고기 테마주 3인방으로 분류되며 각광을 받았던 한미창투는 이날 540원을 기록하며 1년 전(530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일사료만 995원으로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들이 속한 코스닥시장 지수는 60%나 상승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육 판매가 별로 늘어나지 않았고 환차손으로 오히려 손실을 봤다"며 "유행 테마주를 따라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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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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