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 개각, 핵심 경제참모 입각될지 관심 盧대통령 7월까지 순차 개각19일 개각에 장관급 3명외 차관급도 다수윤대희 수석 유임 가닥·김용덕 보좌관은 유동적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오는 7월까지 '순차적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그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했다. 오는 19일 이뤄질 개각의 대상 부처는 '3+알파(∝)'로 정해졌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는 장관급 외에도 다수의 차관급이 포함돼 있으며, 후보군에 청와대 비서실의 핵심 경제 참모들이 포함돼 있어 고위 경제 관료들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개각 대상=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17일 "개각 폭은 결론 나지 않았고 3~4개 부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장관급 가운데 교체가 확정된 곳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법제처장, 보훈처장 등 3곳이다. 국무위원은 해수부 한 곳으로, 사의를 표명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치인 출신인 박홍수 농림,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은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심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인데, 노무현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가능성이 6대4 정도로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인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너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18일 개각 대상 부처별로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해 밝힐 계획이다. ◇청와대 경제 참모들 이동= 이번 개각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청와대의 경제 참모들이 이동 여부다. 해수부 장관에는 당초 윤대희 경제정책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해수부 출신인 박남춘 인사 수석이 복귀할 수도 있지만 확률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임기말 대통령 보좌를 위해 두 수석은 자리를 지키고 일선 부처에서 발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이창호 기획처 재정전략실장과 반장식 기획처 재정운용실장 등 두 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며 김대기 경제정책비서관은 기획처 재정운용실장으로 가는 게 확정적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비껴서 있지만 경제 참모 중 장관 후보에 올라 있는 또 한명은 김용덕 경제 보좌관. 8월4일 임기가 끝나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후임으로 일찍부터 거론돼 왔다. 다만 경제 참모들이 연쇄적으로 장관으로 나갈 '친위 내각'이라는 비판에 부딪힐 수 있는 점이 변수다. 때문에 초창기 금감위 증권선물위원을 지낸 진동수 재경부 2차관이 막판까지 경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7/04/17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