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창투, 투자 전문인력 채용 활발

펀드 결성 증가따라 '우수 심사역' 충원 적극 나서


벤처 거품 붕괴와 함께 슬림화됐던 창투 업계가 최근 투자 전문인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 펀드 조성이 수월해지면서 인원 충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투자 경험 및 산업 현장에서 경력을 갖춘 시니어급 투자 심사역을 잡기위한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5월에 기업구조조정(CRC)분야에 2명의 투자 심사역을 뽑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바이오부문 투자심사역도 1명 충원했다. 특히 전체 투자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CRC 부문의 투자심사역이 지난해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통상 CRC조합의 짧은 투자 회임 기간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바이아웃(Buy-outㆍ기업인수 후 매각)시장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올해 경력직으로 바이오분야 투자심사역 1명과 구주 매입을 위한 세컨더리펀드분야에 2명을 뽑은 스틱아이티투자는 최근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신입 사원 2명을 채용했다. 스틱아이티 관계자는 "투자심사역의 숫자가 계속 늘어 현재 25명"이라며 "회사의 장기 성장을 감안해 수습사원을 뽑게됐다"고 설명했다. 일신창투도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삼성벤처를 거친 투자 심사역 1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IT부문에 심사역 1명을 보강했다. 한국아이티벤처는 최근 삼성전자 과장 출신의 투자 심사역을 뽑았고, 영상투자 전문 창투사인 센츄리온기술투자의 경우 영화제작사 출신 30대 초반 여성 4명을 심사역으로 한꺼번에 영입했다. 한 중형 창투사 임원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데다, 모태펀드ㆍ한국IT펀드(KIF) 등에서 펀드 출자가 많았던 만큼 펀드 대비 인력이 적은 편"이라며 "향후 대체 투자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여 유능한 인력잡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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