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왜고너 회장 "GM대우, 그룹내 핵심역할"

"신제품개발 원천…한국투자 더욱 확대"

그룹 전략회의 참석차 방한한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GM은 한국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GM대우에 대한 투자는 한국시장에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왜고너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M대우는 GM그룹에 고품질 차량을 제공하는 기지역활을 하며 중국, 인도, 태국 등에도 수출되는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왜고너 회장은 "GM대우의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는 GM그룹 제품 개발의 핵심부문이자 신제품 개발의 원천"이라고 평가한 뒤 "GM대우에 글로벌 제품개발팀을 만들어 세계 각 지역의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한국경제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조만간 세계적 자동차시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금까지 발표된 투자계획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한국에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부평공장 인수와 관련, "당장 최종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고 모든 조건들이 충족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조만간 최종 결정이 나오지는 않겠지만현재 진행 상황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003620] 매각에 대해 "중국의 SAIC(상하이기차)가 쌍용차 인수를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GM은 쌍용차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GMAP(아-태지역본부)를 싱가포르에서 상하이로 옮긴다고 발표했지만 GM의 아-태사업 확장에서도 GM대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국에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해 GM대우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현재 한-중 양국간의 생산 기술 격차는 별로 크지 않으며 중국시장이 성장하면서 그 차이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국이 (GM의)수출전진기지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노 대통령이 먼저 비전을 제시해 GM의 대한국 투자, 중국시장의 성장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투명성과 경쟁력 제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GM의 입장을 솔직히 전달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GM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GM대우는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생산시설과 제품 라인업 확충에 전력하고 있어 신규고용 창출, 부품수요 확대, 지역사회발전 등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왜고너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 외에 안상수인천광역시장,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 대사 등을 만났으며 GM대우 부평공장, 기술연구소, 디자인센터 등을 둘러봤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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