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급락으로 반전, 1,600선을 간신히 지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21포인트(-2.6%) 내린 1615.62포인트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30일 1,589.16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미국 뉴욕 증시 하락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속에 개인과 프로그램 순매수로 1,600선을 겨우 방어했다.
이날 저가 매수에 참여한 개인은 4,45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008억원, 기관은 1,238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3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전 업종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철강ㆍ금속(-4.71%), 운수창고(-4.34%), 운수장비(-3.44%), 전기가스업(-3.39%)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LG필립스LCD도 필립스전자가 보유지분 가운데 일부를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82%나 빠졌다. 포스코가 6.21%나 하락하며 46만1,000원으로 마감했으며 현대중공업도 4.92%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가 1~3% 떨어졌다. 또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조선주들도 많게는 5%선까지 빠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도 유가급등 악재로 8.29%나 내려 앉았다.
반면 신성이엔지가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4.0%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한대차그룹에 인수된 신흥증권도 5.2%나 올랐다. 상품값 강세에 힘입어 고려아연(1.53%)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203개를 기록했으며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9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