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량고객 확보 통해 성장세 지속"

렌터카·여행부문 작년 총 영업익 15% 늘어 "개인 패키지여행 사업 강화 종합여행사 도약"



심재혁 레드캡투어 대표

"렌터카 및 여행사업은 규모보다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우량고객 확보가 더 중요합니다." 심재혁(사진)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금융위기에 따른 여행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1%, 14.9% 증가한 831억원, 89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캡투어는 법인 대상 영업(B2B) 위주의 렌터카 및 여행업체로 LGㆍGSㆍLS그룹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범한렌터카와 합병했으며 코스닥시장에는 2007년 입성했다. 지난해 레드캡투어의 렌터카 부문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전체 매출(831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사업은 주로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심 대표는 "기업들이 필요한 차량을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빌려 쓰는 추세여서 렌터카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달 현재 운용하고 있는 렌터카는 7,500대로 올해 말에는 8,000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공서와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렌터카 입찰에 참여하고 보험 알선, 중고차 매매사업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 부문의 경우 항공사가 여행사에 제공하던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없애면서 타격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이를 대체하는 취급 수수료를 도입함으로써 수익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 대표는 "기업의 출장 등을 대행하는 상용 여행 전문업체로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해왔다"며 "법인 여행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취급 수수료를 도입해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캡투어는 안정적인 B2B사업을 바탕으로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 단기 렌트사업과 개인 패키지여행 분야 공략을 강화해 종합 여행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지금까지 출혈경쟁을 통한 규모 확대보다는 주요 단골 확보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경영전략을 맞춰왔다"며 "올해 부채 비율은 106.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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