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임전시회에서 차기 주력 게임 '아이온(AION)'의 영상과 게임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아이온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급의 대형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2년여간 개발해온 대작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이다.
아이온에서는 기존 MMORPG의 단순 반복 플레이를 지양하고 퀘스트(줄거리에 따라 이어지는 임무) 등 콘텐츠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으며 중세 판타지 배경에서 벗어나 신화적인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야외 표현 능력이 강한 것으로 잘 알려진 유명 게임엔진인 크라이엔진을 사용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엔씨소프트는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또 비, 눈 등 날씨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고 게이머의 행동이모여 게임 속 세계의 역사가 바뀌는 등 게이머와 배경이 여러 방식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강화해 게이머의 행동이 무의미하지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올해 안에 시작하고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 아이온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00년 미국 법인 엔씨인터랙티브를 설립해 북미 시장에 진출한 지 5년만인 작년 한해 해외 매출의 60% 이상인 688억원의 매출을 북미에서 올려 자사의 최대 수출지역으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