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1언더 공동 34위 '아쉬움'

메모리얼토너먼트 1R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가 미국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경기에서 중위권 성적을 냈다. 최경주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ㆍ7,300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랭크됐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결국 30명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으나 최경주는 18홀까지 모두 홀 아웃했다. 하지만 버디를 6개나 뽑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 등으로 기복이 있는 스코어카드를 작성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는 17번홀까지 6언더파를 친 미국의 스티브 플레시. 1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친 선수 중에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숀 오헤어가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3세,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크레이그 패리(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3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포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종전과 달리 성적을 내지 못하는 43세의 비제이 싱(피지)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컷 탁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청각장애 골프 선수 케빈 홀(미국)은 7오버파 79타로 크게 부진했으나 끝없는 도전정신 때문에 주목 받고 있다. 그는 2살 때 뇌막염을 앓아 청력을 잃었으며 이 대회에는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앞서 다른 2개 대회에도 초청 출전해 컷 탈락했다는 그는 “2살 때부터 내 인생을 위해 싸워왔다”며 “골프는 쉽든 어렵든 나의 열정이다”라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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