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시장 테니스 감사청구"

전공노 서울지역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서울지역본부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과 관련,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서명을 받아 이 시장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천만 서울시민을 무시하고 `황제 놀음'을 즐긴 이 시장을 더 이상 서울 시정을 책임지는 적임자로 생각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이 달안에 이 시장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여당의 `정치공세' 운운하며 궁색한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이 시장의 모습은 공직자로 볼 수 없는 자질을 드러낸다"면서 "이 시장은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익감사 청구에 이어 이 시장이 사퇴할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익사항 감사청구제'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예산 낭비나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 시민단체나 국민(300명 이상)이 감사를 청구하는 것으로, 지자체의 사무가 감사 대상에서 빠져 있는 국민감사청구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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