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필립스LCD 파주공장 준공

‘세계 1위의 LCD 메카가 위용을 드러냈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파주 LCD산업단지에서 열린 LG필립스LCD 파주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준공 터치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노 대통령 내외,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PL 부회장, 론 워라하디락사 LPL 사장. /파주=최종욱기자

LCD 세계 1위를 향한 LG필립스LCD의 야심찬 도전이 막을 올렸다. LG필립스LCD는 27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인 7세대 LCD 생산공장(P7)을 준공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정부부처 및 경기도 관계자와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론 워라하디락사 LG필립스LCD 사장 등 1,0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는 ‘상생과 희망의 상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파주가 LCD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임을 선포했다. 개별 기업 행사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투자한 기업이 이득을 얻는 일은 도전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LG필립스LCD 공장 준공은 한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그야말로 축복의 자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에 양극화 해소를 당부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기업인들은 기업을 열심히 해 성공해 세금을 많이 내고, 정치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그 세금을 받아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겠다”고 덧붙였다. LCD 파주 시대를 연 LG필립스LCD의 7세대 생산 라인은 지난 2003년 2월 경기도와 LG필립스LCD간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004년 3월 착공, 2006년 1월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4개월여간의 초기 생산기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5조3,000억원이 투자된 파주 7세대 LCD 생산공장의 연면적은 9만3,000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개별 공장의 크기도 가로 205m, 세로 213m로 1개 층의 평면 면적만 국제규격 축구경기장 6개와 맞먹는다. 총 7층의 공장 건물은 높이가 62m로 일반 아파트로는 20층에 해당한다. LPL은 이 공장에 총 5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7세대 생산 라인에서 2ㆍ4분기까지 월 4만5,000장을 생산하고 연말까지는 9만장까지 생산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품ㆍ장비 등 후방산업과 LCD TV의 전방산업까지 포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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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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