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파라다이스는 1972년 설립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다. 일본과 중국 등 한국 방문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일본과 중국 고객 비중이 높아 1~2월 중국의 춘제, 5월 일본의 골든 위크 및 중국 노동절, 8월 일본 오봉 연휴, 10월 중국 국경절, 연말 등에 국내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말부터 워커힐 매장을 확대하고, 인천ㆍ부산ㆍ제주 카지노를 순차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2016년 영종도 복합단지 구성까지 완료될 경우 매출 규모가 현재 수준의 5배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엔화 대비 상대적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 환율 부문은 파라다이스에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일본 관광객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는 전체 입장객 수 가운데 일본 관광객 점유 비율이 19%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반면 중국 관광객은 증가해 점유 비율이 62%에 달한다.
일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파라다이스의 타격은 제한적이다. 반면에 2000년대 이후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점은 파라다이스 영업환경에 매우 우호적인 현상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20%씩 증가했으며 2011년은 18.4% 늘었다. 올해 중화권 방한객 300만명 유치 목표 프로모션이 2월 중국 춘제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 개시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업체 가운데 하나이며 향후 국내 카지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기반으로 실적 증가 추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