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대미포조선, 대림산업, 한진, 고려아연 등 실적개선 예상 종목들이 증권사들의 추천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추천종목 중 유일하게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석유화화제품의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어서 석유제품운반선(PC)의 업황호조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은 PC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주 및 수익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약 1조1,27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단기 실적모멘텀이 발생했다”며 “올해 조선업황 전망도 밝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해외사업 원가율 안정과 신규수주 호조 등으로 올해 외형 및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이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의 프로젝트 수주증가가 올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한진이 올해 영업수익성이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대한항공(9.3%)ㆍ서울고속버스터미널(16.7%)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자산가치 우량주로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통신규제 완화로 KT와 LG데이콤도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그 동안 통신 업종에 부각됐던 정책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KT의 경우 단기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전망되나 지배적 사업자간의 결합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성장모멘텀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데이콤도 시내 전화의 인터넷 전화로의 번호이동제도 시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기업전용회선 등 기업부문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규제완화, 결합서비스 실시에 따라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VoIP)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관련주들이 대거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반도체 및 LCD용 특수가스를 자체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소디프신소제가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LCD관련주인 태산LCD와 신화인터텍을 나란히 추천했다. 그 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셀런ㆍ한국가스공사ㆍ강원랜드 등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ㆍ인탑스ㆍSSCPㆍ하나투어ㆍ네패스ㆍ플랜티넷 등이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