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비롯한 은행권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최대의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18일 "합병 시너지효과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해 최근 유력한 조합으로 거론되는 '하나ㆍ우리' 'KBㆍ우리'를 비교할 때 '하나ㆍ우리' 조합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며 "연내 M&A에 따른 대형 리딩뱅크가 등장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리딩뱅크의 후보 중 하나인 하나금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나ㆍ우리 조합이 실제로 현실화될 경우 이 과정에서 기본자본비율(Tier1)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하나금융의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배 연구원은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최소한 Tier 7.5%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0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인 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투자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에 대해 목표주가 4만6,700원, 투자의견 '적극매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