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자체 국제이벤트로 도약]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행사가 최고"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행사가 최고" [지자체 국제이벤트로 도약]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co.kr 전국종합 관련기사 •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행사가 최고" • 문화·환경·박람회도 도시 브랜드 제고 • 대구, 세계속의 일류도시로 달린다 • 인천, 동북아 허브도시 앞당기는 기회로 • 경북, 엑스포공원 개장등 "역대 최대규모" • 경남, '환경 선진국' 국제적 위상 높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해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스포츠 마케팅’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한 도시 이미지 업그레이드 외에도 새로운 관광상품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부양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포츠 이벤트 유치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이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유치로 ‘일류 대구’ 부푼 꿈=올해는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나선 지자체가 유난히 많다. 그 중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이 바로 대구. 대구는 250만 시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지난 3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그것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총력전을 펼친 모스크바와 브리즈번(호주) 등 쟁쟁한 경쟁도시를 따돌리고 개최권을 따냈다. 이로써 세계에서 8번째로 올림픽과 월드컵 등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한 나라가 됐다. 국가적인 스포츠 위상 강화의 의미와 함께 대구로서는 9일간의 대회기간 동안 지구촌 200여개국 65억명의 시선을 대구에 집중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세계육상선수권이 비록 단일종목 경기이기는 TV 중계시간과 시청자수는 하계올림픽과 맞먹는다.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대구는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도시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을 전후해 각종 도시 인프라를 정비하고, 지역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 ‘일류 대구’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인천, 아시아인 축제 유치=대구의 바통은 인천이 이었다. 인천이 지난 4월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것. 이로써 아시안게임은 서울(1986년)과 부산(2002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만 세번째로 열리게 됐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에 비해 참가국 수는 작지만 시행종목과 참가인원은 오히려 더 많다. 인천 역시 아시안게임 개최를 통해 도시 브랜드의 격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에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외경제연구원은 아시안게임이 인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생산유발효과 10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0여만명 등으로 조사했다. 이 외에도 특별지원법 제정에 따라 도로망 구축과 지하철 노선 신설 국고지원 등 도시 인프라를 크게 확충,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동계올림픽 유치 ‘올인’=이제 관심은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 강원도는 현재 ‘2014년 제22회 동계올림픽’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평창이 2010년에 이어 재수까지 하면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대회 유치가 지역발전과 직결되기 때문. 우선 경제적인 면에서는 15조원에 이르는 총생산액 유발효과, 부가가치 유발 7조1,376억원, 고용증대 22만4,200명 등이 기대되고 있다. 또 하계ㆍ동계 올림픽,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스포츠 선진국을 입증하는 한편 건설된 시설의 체계적인 사후활용을 통해 동계 스포츠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 개최 전후로 세계선수권대회와 프레올림픽 등을 유치, 국내는 물론 아시아 동계 스포츠 확산과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강원도의 관광산업 발전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건설 또는 계획중인 레저산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촉진시켜 강원도가 ‘4계절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까지는 이제 30여일. 평창 유치를 위한 긍정적인 조짐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올림픽 뉴스 전문사이트인 ‘게임스비즈닷컴’(www.GamesBids.com)이 지난달 발표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평점에서 평창이 64.90점을 얻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63.93점)와 ‘러시아 소치’(60.95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 평창은 직전 발표 시점인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경쟁도시에 밀려 3위에 머물렀었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7월 5일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까지 각종 해외홍보 매체를 통한 홍보전략을 강화하고,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와 인천에 이어 평창도 낭보를 전해주길 기대해 본다. 입력시간 : 2007/06/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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