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히말라야 소국 부탄 王政 폐지

오늘 상원의원 선거… 총 20명 구성계획


네팔이 200여년에 걸친 왕정을 종식하기로 한데 이어 히말라야 산맥의 또다른 소국 부탄이 100년 왕정을 접기로 했다. ’은둔의 왕국'으로 불리는 불교왕국 부탄은 왕정을 접고 민주국가로의 첫발을 내딛는 상원의원 선거를 31일 실시한다. 부탄은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15명의 상원의원을 선출, 국왕이 지명하는 5명과 함께 총 20명의 상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 2∼3월에는 역시 직접선거를 통해 47명의 하원의원도 선출하는 정치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상ㆍ하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100여년 간 지속돼온 왕정이 막을 내리고 민주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한편 네팔은 의회가 지난 23일 정부와 마오주의 공산반군이 합의한 군주제 폐지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내년 4월 제헌의회가 구성되면 연방민주공화국으로 새출발한다. 그동안 접경지역에서 군주제 폐지를 요구해온 공산반군 세력은 정부와 의회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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