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花전에 화들짝?

꽃술 담글 때는 25도 이상 담금주 써야

진달래로 화전이나 떡을 만들어 먹을 때는 반드시 수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차나 전으로 먹는 국화의 경우 생으로 먹으면 쓴맛이 강하므로 익혀 먹는 편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해 꽃을 이용한 요리를 할 경우 먹을 수 있는 꽃과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는 꽃을 잘 구분해야 하며, 식용 꽃이라 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암술, 수술, 꽃받침은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식용 가능한 꽃으로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진달래, 국화, 아카시아, 동백, 호박, 매화, 복숭아, 살구 등과 서양이 원산지인 베고니아, 팬지, 장미, 제라늄, 자스민, 금어초, 한련화 등이 있다.


하지만 철쭉꽃에는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으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되며 은방울꽃, 디기탈리스꽃, 동의나물꽃, 애기똥풀꽃, 삿갓나물꽃 등도 요리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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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꽃이라도 해도 여러모로 주의해야 한다.

진달래의 경우 약한 독성이 있는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깨끗한 물에 씻은 후 섭취하여야 한다.

꽃술을 담글 때는 갓 피었거나 반쯤 피어난 꽃잎만 떼어 알코올 도수가 25도 이상 되는 담금주 전용 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도수 20도 이하에서는 곰팡이가 발생하거나 산패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식용 꽃을 이용한 요리에는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 겨울철 부족했던 다양한 영양 성분이 담겨있다”면서 “꽃잎의 화려한 색과 은은한 향기로 먹는 이의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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