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 임원들 자사주 매입 잇달아

박정태 전무등 26명 7억어치<br>지난달 성과급 받은데다<br>주가 비교적 저평가 판단

KT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26명의 KT 임원들이 1만5,170주의 자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태 구매전략실장(전무)이 1,400주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이영희 기업고객전략본부장(전무) 1,000주 ▦한동현 전략투자담당(상무) 1,000주 ▦이길주 홍보실장(전무) 640주 등 상무와 전무급 임원들이 'KT 주식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 임원들의 주식매입 금액은 지난달 평균 주가(4만6,750원)를 고려할 때 모두 7억 900만원에 달했다. KT 임원들이 줄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달 성과급을 받은 데다 현재 주가가 비교적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초 이석채 KT 회장이 1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랠리를 촉발한 배경으로 지적됐다. 특히 KT의 경우 KTF와 합병 이후 유무선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KT의 외국인 점유율은 48%까지 상승해 전기통신사업법상 상한선(49%)에 거의 육박했다. 한편 일본계 다이와증권은 최근 KT를 통신업체중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다이와증권은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데이터 이용증가로 무선인터넷 매출 상승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며 "KT가 쿡앤쇼(Qook & Show) 서비스 등을 내세워 시장에서 완벽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