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장중 980원선 회복

한 부총리 외환시장 개입 발언 영향준듯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시장개입에 힘입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장중 980원선을 회복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 오른 9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00원 오른 976.00원에 장을 시작한뒤 장중한때 981.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경계매물이 등장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드는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외환시장 개입 발언을 쏟아낸데다 일부 물량 개입도 감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한 부총리의 발언을 물량개입이 받쳐 주면서 시장분위기를반전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전날 뉴욕환시에서 엔.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오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의 시장흐름은 계속 하락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여서 이날 환율도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전날과 같은 급락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주최 강연에서"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도 100엔당 1.37원 오른 853.74원을 기록중이며, 엔.달러 환율도 0.28엔 오른 114.53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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