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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올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와 매출목표를 확정했다. LG는 공격적 투자로 시장 선도와 미래 기반기술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LG그룹은 올해 총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11조7,000억원보다 28%나 증가한 15조원으로, 매출목표도 지난해의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시설투자에 11조3,000억원을 배정해 미래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설투자 금액은 지난해(8조7,000억원)보다 30%가량 늘어난 규모로 8세대 LCD,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된다. 연구개발(R&D)에도 지난해 3조원 대비 23% 증가한 3조7,000억원을 투입. 사업판도를 바꿀 최고의 기술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R&D의 상당 부분은 미래 신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ㆍ스마트TV, 전기차용 배터리, 바이오시밀러 등에 집중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목표 역시 지난해의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으로 잡고 사상 첫 130조원대 매출달성에 나서기로 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올해 과감한 투자로 변화를 주도해 사상 최대의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미래 준비를 보다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며 "점진적 혁신이나 개선을 위한 투자는 기본이고 중장기적으로 고객 니즈(필요)가 변화하는 시기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