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가 국내 고순도 흑연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8일 “흑연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티씨케이의 매출은 연간 2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5%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티씨케이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50억원, 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2.5%,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태양전지시장이 커지면서 고순도 그래파이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티씨케이는 반도체와 웨이퍼 생산공정에 필요한 각종 소모품용 흑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96년 케이씨텍과 승림카본금속이 일본 도카이카본(Tokai Carbon)과 합작해 설립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티씨케이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은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고 일본 도카이카본사로부터 원재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장비 증설에 26억원을 투입했고 하반기에는 신규 흑연제품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씨케이의 주가는 이날 2.64% 오른 3,5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