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은 지금] 환동해권개발 지자체 적극 공조

울산시·경북·강원도 3개 시도 협의회 출범<BR>동해안고속도로등 국책사업 조기시행 추진<BR>문화관광 클러스트 형성등 시너지효과 기대

환동해권 클러스트 구축을 위해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왼쪽)과 이의근 경북지(가운데), 김진선 강원지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환동해권 클러스트 구축을 위해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왼쪽)과 이의근 경북지(가운데), 김진선 강원지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환동해권 클러스트 구축을 위해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왼쪽)과 이의근 경북지(가운데), 김진선 강원지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환동해권 혁신 클러스트가 한반도 동부지역의 산업 지도를 바꾼다” 울산과 경북, 강원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중심이 된 ‘환동해권 클러스트’ 사업이 본격 가동됐다. 이들 3개 광역 단체장은 최근 경북도청에서 모임을 갖고 ‘동해안권 시도지사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산업기반과 문화, 경제여건 등이 판이하게 다른 이들 지자체가 손을 잡게 된 연유는 환동해권의 경제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이들은 ‘환동해권 발전계획’에 대해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한데 이어 지난 24일 세부계획을 발표함으로써 공동비전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환동해권 발전계획이란=울산과 경북, 강원도 등 3개 시ㆍ도는 황해권 및 남해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해권 발전을 적극 모색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들 3개 시도는 우선 올해 안으로 각 시도 발전연구원에 1억원씩의 예산을 투입,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환동해권 발전계획’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환동해 경제권 건설을 목표로 공동사업 발주에 본격 나서게 된다. ◇사업내용=3개 시도는 이번 동해권 발전계획에서 현재 국가 사업으로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울산~강릉간 동해선 철도의 복선화를 비롯해 동해안 고속화도로, 국도 7호선 확포장 공사 등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시베리아 유전개발과 관련, 일본까지 이어지는 송유관을 동해안 지역으로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송유관이 설치되면 저장고 등 막대한 경제적 부산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강원도의 자연자원, 경북의 역사자원, 울산의 산업자원을 한데 묶는 문화ㆍ관광 클러스트 조성도 이번 계획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기대효과 및 과제=울산과 경북, 강원도는 이번 동해권 클러스트 출범을 계기로 이들 3개 시ㆍ도를 묶는 명실상부한 문화관광산업 클러스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도별 상호 보완을 통해 중복 경쟁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계획은 그러나 산업기반과 경제여건 등에서 3개 시도간 차이점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실제 공동사업 등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지사가 간사를 맡은 점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서해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정체된 3개 시도의 공동개발을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본 계획이 완료되면 국책사업 및 대형 SOC사업 유치에 3개 시도가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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