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비동기식 2.5세대(2.5G) 휴대전화인 에지(EDGE)폰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지'는 같은 2.5세대 기술인 유럽형 이동통신인 GPRS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3배나 빠른 최대 384kbps이다. 사업자가 망을 새로 깔아야 하는 3G와는 달리 기존 2.
5G망을 이용,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망 운영이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필리핀 '글로브텔레콤(Globe Telecom)'에 에지폰(모델명 SGH-P710)을 처음 공급했으며 같은 달 유럽 시장에도 슬라이드 방식의 에지폰(모델명 SGH-D500E)을 수출했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미국에 수출하는 에지폰(모델명 SGH-P777)은 초소형 슬라이드업 디자인으로 1.9인치 대화면 LCD와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MPEG4동영상 촬영 및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100MB의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해 동영상은 최대 2시간, 사진 최대 500장,MP3음악 파일 최대 25곡을 저장 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부문 1위, GSM(유럽식이동통신방식) 부문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번 에지폰 수출을 계기로 미국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세계 에지폰 수요는 미국 1천600만대를 포함해 5천만대 규모로 전망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