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ℓ당 18.2㎞… 연비 8.3% 향상

내년 5만5,000대 판매 목표

"2020년 친환경차 세계 2위"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곽진(왼쪽부터)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이기상 전무, 황정렬 상무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22개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날 호텔에서 곽진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쏘나타 하이브리드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리터당 18.2km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8.3% 올라간 것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는 기존 대비 5.3% 좋아진 리터당 17.7km㎞다. 엔진 최고출력과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을 의미하는 최대토크는 각각 156마력과 19.3km·m다. 1세대 쏘나타보다 4.0%, 5.5% 높아졌다. 전기모터 출력도 예전 모델보다 8.6%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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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도 커졌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렸다. 전기로만 운행하는 구간이 더 늘어난 셈이다. 배터리는 LG화학이 납품한다.

가격은 가장 낮은 급인 스마트가 2,870만원(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후 가격)이고 모던은 2,995만원, 프리미엄은 3,200만원이다. 친환경차량이라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과 공채는 최대 200만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또 탄소배출량이 km당 91g에 불과해 내년부터 1km당 97g 이하로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차에 지급되는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도 국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받을 수 있다.

내년 판매 목표는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다. 현대차는 내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하이브리드차의 국내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64% 늘어난 3만여대로 잡았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모델도 개발 중"이라며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출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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