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銀,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할까

하나 "DBS와 컨소시엄 계획없다" 방침속<br>HSBC도 "인수 검토대상 아니다" 밝혀<br>현재로선 국민·하나금융 등 국내파가 유력


외국계銀,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할까 하나 "DBS와 컨소시엄 계획없다" 방침속HSBC도 "인수 검토대상 아니다" 밝혀현재로선 국민·하나금융 등 국내파가 유력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외국계은행들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것인가. 외환은행 인수전에 외국계 은행들이 속속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그들의 발언과 가능성등을 감안하면 현재로선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등 국내 은행이 유력한 인수자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하나금융지주와 공조해 외환은행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DBS의 경우 하나금융과 인수자금 조달 등 외환은행 인수전 공조문제를 협의해 왔으며, 최근 이에 대한 대강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는 등 비교적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DBS 한국대표에 하나은행 부행장보 출신인 방효진 씨가 선임된 것도 이와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하나지주가 DBS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BS의 최대주주는 테마섹이며, 테마섹은 하나금융의 1대주주로 그동안 하나지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 후보로 거론돼온 HSBC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외환은행 인수는 검토대상이 아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중은행의 매각에 대해 정보보고 차원에서 자료 수집을 했던 것이 인수의사 표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의 방한으로 자산기준으로 세계 8위인 도이체방크의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아커만 회장은 방한기간 중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방크가 아직까지 외환은행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자금동원능력이 풍부하다는 면에서 해외파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이체방크는 외환은행 인수전이 중반전을 넘어 설 경우 주요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면에서 계속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관측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전은 국내외 금융기관 어디든지 참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외국계 은행들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듯한 움직임은 아직까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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