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姜건교 사표수리…靑 "매우 안타깝고 아쉬워"

청와대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표를 28일 수리했다. 강 전 장관은 처제와 동창의 부동산 투기, 아들의 입사청탁 의혹을 받아왔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강 장관은 본인과 관련된 언론보도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끼면서 지병인 고혈압이 더욱 악화돼 재입원해야 할 형편이라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해 어제 사표를 제출했다”며 “강 장관의 결심을 이해하고 사의를 수리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여긴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민정 쪽에서 첩보로 수집, 일일이 확인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며 “아들의 입사청탁 문제는 감사원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후임 건교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김 수석은 “지금 전혀 고려하거나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으나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추병직 전 건교부 차관과 현 김세호 차관, 이용섭 전 국세청장 등 관료군 외에도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의 김한길ㆍ박병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초기 뇌졸중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이날 공보관을 통해 “업무를 의욕적으로 계속하고 싶었지만 초기 뇌졸중 증세로 할 수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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