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규혁 '세계 스프린트 제왕' 우뚝

세계선수권 0.07점차 짜릿한 역전우승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27ㆍ서울시청)이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규혁은 2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04로 3위를 차지한 뒤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08초69로 2위에 오르면서 총점 138.775를 획득, 전날 종합 1위였던 페카 코스켈라(핀란드ㆍ138.840점)를 0.07점 차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500m와 1,000m 기록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배기태(1990년)와 김윤만(1995년) 이후 이규혁이 세번째다. 특히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1,000m에서 간발의 차로 4위에 그쳐 메달을 놓쳤던 아쉬움도 씻었다. 여자부에서는 독일의 '스프린트 여제' 아니 프리징어가 총점 151.935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유림(의정부여고)은 19위(156.920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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