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적 다른 두개의 푸르덴셜생명

미국계 상륙이어 영국계도 진출 계획'두개의 푸르덴셜생명보험' 최근 다수의 외국계 보험사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가운데 영국 보험사인 푸르덴셜까지 한국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푸르덴셜생명은 미국 푸르덴셜생명과는 엄연히 다른 회사. 15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자산규모 323조원의 영국 보험지주회사로 연금부문 영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에는 영국 최대 투신사인 M&G까지 인수해 변액보험 부문의 최고 회사로 급부상 하기도 했다. 영국 푸르덴셜은 전 세계적으로 소매금융 및 자산운용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도 11개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 이런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영국 푸르덴셜생명의 한국시장 진출 계획에 이미 국내에서 10여년 동안 영업을 벌인 미국 푸르덴셜이 고민에 빠졌다. 똑 같은 사명을 갖고 있는 보험사가 국내에서 영업을 개시할 경우 고객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고 특히 미국 푸르덴셜이 10여년 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 푸르덴셜생명의 한 관계자는 "영국 푸르덴셜과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같은 회사명으로는 영업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는 영국 푸르덴셜이 제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대만이나 필리핀 등에서는 각각 '친펀 라이프', '푸르 라이프'등의 이름으로 진출해 있다. 국내에서도 먼저 진출한 미국 푸르덴셜이 기득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모회사의 이름이 같은 만큼 어느정도의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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