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5.86%(2,150원) 오른 3만8,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이후 나흘째 상승세다.
LG상사는 중국이나 호주,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들의 규제 강화와 유럽의 재정위기, 거대 신흥국의 경제둔화와 맞물린 상품가격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전고점 대비 40%나 빠졌다.
하지만 자원강국의 영업규제가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상품가격의 하락폭보다 주가 하락폭이 더욱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키우고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상사의 2ㆍ4분기 세전이익은 최근 석탄과 원유 등 생산량 확대로 전분기(788억원) 보다 10% 이상 증가한 870억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 수준으로 역사적인 저점을 통과하면서 최근에 단기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자체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점에서 역발상에 기초한 과감한 매수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