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철도공사는 전국 232개 화물취급역 가운데 수요가 적은 20개 역의 화물운송 영업을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화물영업을 중단하는 역은 경부선 천안역ㆍ대전역ㆍ구미역, 중앙선 단촌역ㆍ건천역ㆍ경주역, 호남선 계룡역ㆍ함열역ㆍ백양사역ㆍ일로역, 전라선 구례구역, 동해남부선 동래역ㆍ남창역, 대구선 금호역, 태백선 영월역ㆍ사북역, 경전선 중리역, 경북선 백원역, 영동선 묵호역, 경원선 창동역 등이다. 이들 역에서 취급하던 기존 화물은 인근 화물역의 열차운행 시간 및 편성 수를 조정해 인근 역으로 전환 운송된다.
철도공사는 소규모 화물역의 화물취급을 중단하면 영업비용을 1개 역당 연간 2억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건교부와 철도공사는 연간 약 3,3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철도물류의 경영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화물취급 실적이 저조한 소규모 화물 99개 역의 영업이 중단됐으며 오는 2010년까지 99개 역의 화물영업을 추가로 중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