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광수 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코오롱·하나銀 한국오픈 최종<BR>아마 허원경과 연장접전끝 시즌 2승·상금 2위 올라



최광수 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코오롱·하나銀 한국오픈 최종아마 허원경과 연장접전끝 시즌 2승·상금 2위 올라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최광수가 생애 처음으로 차지한 코오롱·하나은행 제48회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FnC코오롱 제공 한 편의 드라마였다. 마지막 조가 3홀을 남겼을 때 무려 11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대 혼전을 이뤘던 코오롱ㆍ하나은행 제4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 상금 5억원). 결국 최후 승자는 이 대회 72번째 홀에서 7m쯤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공동 선두를 만들어 낸 최광수(45ㆍ포포씨)였다. 최광수는 2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ㆍ7,047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가 됐다. 이로써 아마추어 허원경(19ㆍ연세대)과 공동 선두가 된 최광수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 5온한 허원경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한때 코오롱 소속 선수이기도 했던 최광수가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통산 15승째이며 시즌 2승째다. 장익제와 다승부분 공동 선두가 된 최광수는 우승상금 1억원을 챙기며 상금합계 1억9,693만여원을 기록, 장익제에 2,600여만원 뒤진 랭킹 2위로 급상승하며 4년만의 상금왕 탈환도 노려보게 됐다. 이번 최광수의 우승으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이 대회 우승컵은 4년 만에 한국 선수 품에 안기게 됐다. 최광수는 이번 대회에서 첫 이틀 동안 7오버파를 기록, 간신히 컷을 통과했으나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이날 2언더파로 후반 이틀 동안 9타나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이날 파 5의 18번 홀에서 2온을 노리고 날린 회심의 세컨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으로 3온한 볼도 홀에서 먼 거리에 떨어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침착하게 홀인 시킨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사실 최광수가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떨구기 전까지 관심은 마지막 조의 장익제와 테드 퍼디, 그 앞 조의 마이크 위어와 최상호 등에 쏠려 있었다. 장익제와 위어는 한때 3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려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장익제가 13, 14, 16번홀 보기로 무너져 결국 이날 5오버파 76타나 치면서 합계 1오버파 공동 14위까지 미끄러졌고 위어도 17번홀 티 샷을 덤불 속으로 넣은 뒤 더블보기를 하는 등 크게 흔들리며 이븐파 공동 8위로 떨어졌다. 마지막까지 우승 가시권에 있던 선수는 퍼디.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섰던 퍼디는 2언더파 공동 선두인 채 파5의 마지막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버디 퍼트를 다소 강하게 쳐 홀을 1.5m쯤 지나게 한 뒤 파 퍼트도 미스해 연장 진출 기회를 날렸다. 입력시간 : 2005/10/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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