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식량안보기금 설립멤버로 참여

5,000만弗 기금 출연… 세계 식량문제 논의

우리나라가 빈곤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을 돕는 농업ㆍ식량안보기금 설립 멤버로 공식 참여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미국 재무부에서 개최된 농업ㆍ식량안보기금 출범식에 설립 멤버 자격으로 참석해 5,000만달러 기금출연을 확정 짓고 세계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엘레나 살가도 멘데즈 스페인 재무장관,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농업ㆍ식량안보기금은 지난해 피츠버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출범한 기금으로 곡물가격 상승과 경제위기로 빈곤과 식량난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해 생겨났다. 미국이 4억7,500만달러를 출연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2억3,000만달러), 스페인(9,500만달러), 우리나라 등 4개국이 참여했고 민간 자격으로 빌게이츠 재단이 3,000만달러를 출연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장관은 “극심한 식량난과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진국ㆍ국제기구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개도국 스스로의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출범하는 기금이 개도국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활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기금 출연을 계기로 앞으로 구성될 예정인 기금운영위원회에 적극 참여, 농업ㆍ식량안보기금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점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