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업계 현지공장 건설도 잇달아중국이 향후 3년내 세계 2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전망했다.
승용차, 트럭, 버스 등 중국의 올해 총 자동차 생산대수는 지난 10월말 현재 270만대로 올초 대비 36% 증가했으며, 이 같은 성장세의 절반 정도만 유지돼도 3년내 현재 2ㆍ3위인 일본과 독일을 추월하게 된다는 것.
특히 승용차의 경우 생산량이 올들어 55% 증가하는 등 폭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말까진 사상처음 1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기지 중국이전 때문이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현재 독일 폭스바겐, 미 GM, 일본 혼다 등이 중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으며, 한국 현대, 일본 도요타와 닛산이 향후 수년내 각기 30억달러 규모의 중국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갖다.
이 가운데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올 세전순익의 15% 가량을 중국 판매에서 거둘 것으로 UBS 와버그는 추산했다.
한편 저널은 낮은 생산비에 비해 높은 소비자 가격으로 중국 생산업체들이 최근 호시절을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한 생산설비 이전이 과잉 공급을 초래, 업계의 제살깎아먹기식 가격경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