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누리 7·14 전당대회] 행사 전부터 응원전 치열… '거위의 꿈' 함께 부르며 화합 다짐

14일 새누리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은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5,000여명의 당원과 대의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행사 시작에 앞서 9명의 당권주자는 관중석에서 피켓을 들고 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김무성 후보는 '미래로 나아갑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반면 강력한 경쟁자인 서청원 후보는 '위기에 강한 당 대표' 피켓을 제시해 각 지지자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김태호 후보는 대중가요 가사를 인용한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김영우 후보는 유행어를 인용한 '무사안일주의 앙대요~'의 구호를 외치며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후 후보들은 단상 위에 올라 '거위의 꿈'을 함께 부르며 화합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당 지도부 역시 화합을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우리가 모두 하나가 돼 대한민국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고 재집권의 역사도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오늘 선출되는 지도부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당 혁신 방안을 용광로처럼 녹여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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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당 색깔에 맞춰 빨간 재킷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역시 "모두가 화합 속에 하나로 힘을 모아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9명의 후보가 차례로 나선 정견발표였다.

네번째 순서로 등단한 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과 갈등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김무성 후보와 화해하고 같이 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김무성 후보와 손을 맞잡아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무성 후보도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깨끗이 승복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 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전당대회 막을 내리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윤상현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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