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車, 러 2CKD공장 건설 진통

우아즈 계약보류 통보…鄭회장 방문 일정 차질 불가피할듯

현대車, 러 2CKD공장 건설 진통 우아즈 계약보류 통보…鄭회장 방문 일정 차질 불가피할듯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현지 반제품조립생산(CKD) 공장 생산라인을 연산 7만5,000대에서 두 배로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현지 딜러들과 영업망 확대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당초 러시아 4대 자동차메이커인 우아즈(UAZ)사와 제2 CKD공장 건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우아즈측의 사정으로 차질이 빚어지자 이같이 계획을 조정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16일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때를 같이해 러시아의 4대 자동차메이커인 우아즈사와 연간 생산 10만대 규모의 제2 CKD공장 건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우아즈로부터 계약을 보류하자는 통보를 지난 15일 받았다"고 밝혔다. 우아즈사는 그동안 CKD공장 파트너사로 현대차와 함께 유럽ㆍ일본ㆍ한국의 쌍용자동차 등과 접촉해왔으며 현대차와의 최종 계약을 앞두고 내부의견이 엇갈려 계약 자체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 해외영업본부는 이날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우아즈사와 계약이 보류될 경우에 대비, 정 회장이 러시아 일정 중 현지 딜러들과 영업망 확대 계약 및 기존의 CKD공장 생산라인 확대(7만5,000대→15만대) 계약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우아즈사가 계약체결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보류통보를 해와 당혹스럽다"며 "우아즈의 고위관계자와 접촉을 통해 예정대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8년 러시아 타가즈(TAGAZ)사와 설립한 CKD공장에서 베르나(현지모델명 엑센트)와 EF쏘나타를 연간 7만5,000대 규모로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우아즈사와 제2공장 설립계약이 체결되면 스타렉스와 테라칸을 생산, 러시아 현지에서 전차종 생산라인 가동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9-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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