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금리인상·中긴축 조짐에 亞·남미 증시 '독감'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중국의 긴축정책 조짐탓에 올 상반기 아시아와 남미지역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지난 18일까지 세계 41개국, 42개 주식시장의 등락현황을 조사한 결과 태국과 인도,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증시의 하락률이 최상위권에 오른 반면, 유럽 증시는 양호한흐름을 보였다. 가장 낙폭이 컸던 시장은 태국 증시로 반년만에 19.35%나 폭락했고 정치적 혼란이 겹쳤던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일원 인도 증시가 18.31% 하락, 그 다음이었다. 아시아 증시는 이밖에도 한국이 8.51%내려 조사 대상중 6번째로 큰 하락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 홍콩(5.73%), 대만(5.46%) 등도 모두 하락폭 최상위권에 속했다. 남미 증시도 마찬가지여서 아르헨티나 증시가 11.27% 내려 3위였고 브라질도 8.56% 떨어져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아시아와 남미 증시 하락세에 주원인을 제공한 미국과 중국은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타격을 입은 주변국들에 비하면 하락폭이 작았다. 미국의 경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36%, 0.83%씩 내리는데 그쳤고 미국에 비해 하락폭이 컸던 중국 상해증시도 4.66% 하락,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하면역시 작은 편이었다. 아시아,남미 증시에 비해 유럽 증시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아 오스트리아 증시가 26.36%의 최고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 체코(22.49%), 헝가리(18.37%) 등 상승률 상위 10개 증시중 8개가 유럽 증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RICs 4개국중 인도와 브라질, 중국이 모두 약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러시아 증시의 RTS지수는 석유호황을 반영한 듯, 5.93%가 올라 대조적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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