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적립식 펀드상품

신입사원 김모씨는 대학시절부터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한때 1,000포인트에 육박했던 종합지수가 700포인트대 까지 떨어진 요즘은 더 더욱 투자에 대한 갈증이 심해졌다. 하지만 종자돈도 없고 직접투자에 따른 위험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씨는 결국 대안을 찾았다. '정기투자적금'을 바로 그 대안이다. 그는 매월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정기투자적금'으로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기투자적금의 가장 큰 장점은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는 데다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함으로써 큰 목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아직 종잣돈을 모으지 못한 신입사원으로서는 안성맞춤인 상품이다.최근 판매되고 있는 적립식 펀드상품으로는 조흥은행의 '모아모아 적립식 펀드 상품' 과 HSBC은행의 '정기투자적금상품'이 있다. 조흥은행의 신탁상품인 '모아모아 적립식 펀드 상품'은 매월 채권과 주식에 간접 투자하는 것으로 만기는 1~3년에서 월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모아모아 채권형펀드'와 1년 이상 월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모아모아 주식형 펀드' 등 두가지 종류가 있다. 10만원 이상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고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세금우대혜택(채권형펀드만 가능)도 받을 수 있다. 단 가입 후 1년 이내에 해지하면 해지 수수료가 있다. 예를 들어 3개월 이내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HSBC은행의 '정기투자적금상품'은 11개 펀드상품 가운데 1개 펀드를 선택하여 매월 최소 30만원의 금액을 불입하면 된다. 가입 가능한 펀드는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MMF 등 4가지. 단 3개월 연속 적금을 불입하지 않을 경우 정기투자적금의 형식은 종료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해지를 할 경우에는 각 펀드당 해지 약관에 따른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적립식 펀드상품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해 주가가 낮을 때는 주식을 많이 매입하고 주가가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평균 매입가를 평균 주가보다 낮춰 이익 극대화를 달성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펀드상품이 그러하듯이 이 상품도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다시 말해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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