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임박?

정부, “미사일 발사징후 없어”


SetSectionName();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 임박?…동창리 미사일기지 완공 정부, “미사일 발사징후 없어”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건설한 제2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ICBM급)을 쏠 수 있는 발사타워 공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져 미사일 발사 실험 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 정부는 “현재 미사일 발사실험을 위한 징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 2001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동창리 미사일기지에서 발사대를 지지하는 발사타워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북측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도 16일 도쿄발 기사에서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높이 100피트(약 30m)의 현대식 발사타워 옆에 커다란 발사대가 설치돼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당국 관계자는 “한미가 외신 보도 내용과 유사하게 정보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사실상 완공하면서 다음 수순으로 미사일 발사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미사일은 개발단계에서는 지상의 고정발사대가 필요하지만 발사실험을 거쳐 작전 배치되는 미사일은 지하기지로 옮겨진다. 지상에 고정발사대를 설치한 것 자체가 발사실험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특이동향은 없다”며 “북한이 여기저기 식량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동창리 기지가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이 기지에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화국면이 교착상태인 상황에서 북한이 긴장조성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감행한다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월 중순~10월 초 장마철을 피해 동창리에 있는 새 미사일 기지나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미사일 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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