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이어 중국ㆍ브라질 등도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에 투자된 펀드의 수익률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중국과 브라질도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를 제외한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지난주 말 정책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인도 증시 및 인도 펀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인도 펀드의 순자산액은 1조4,818억원에 달했다.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은 6.20%로 MSCI이머징지수(4.37%)보다 훨씬 높다. 펀드별로는 순자산액을 기준(3,268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1(주식)종류A'가 6.17%를 기록했고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인디아 자A(주식)'가 7.56%로 수익률이 가장 높다. 중국이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고 브라질도 금리인상 시점을 저울질함에 따라 BRICs 펀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러시아의 경우 오히려 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해 상대적 매력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