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정준양 회장ㆍ 최종태 사장, 포스코 주식 매입한 까닭은?

주가 저평가 판단에 각각 1억원 투자


증권업계, “주가 부양 신호탄”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과 최종태 사장이 각각 1억원 규모의 포스코 주식을 직접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식 매입은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에 근접해 하락반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부 상장사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과 비교할 때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12일 정준양 회장과 최종태 사장이 각각 지난 10일 장내에서 포스코 주식 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포스코의 종가가 46만7,5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정 회장과 최 사장은 각각 213주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과 최 사장이 보유한 포스코 주식은 각각 1,613주로, 1,786여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측은 이들의 주식 매입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에 대한 경영진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인도 자동차 강판 공장 착공, 대우인터내셔날의 성공적 인수 등 국내외 철강 중심의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제 철강시황 전망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정 회장과 최 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은 회사 가치를 더 높여나가겠다는 책임경영의 의지와 함께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심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의 주식 매입과 관련, “포스코 주가 부양을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올 들어 1,696포인트에서 출발해 지난 10일 1,986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포스코 주가는 연초 61만2,000원을 기록한 후 지난 10일 43만1,000원에 장을 마쳐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포스코가 주력 산업인 철강 대신 비철금속을 강화하는 데다 현대제철의 2고로 가동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포스코의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포스코는 올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 회장 등이 증권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포스코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포스코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감에 경영진과 협력사들이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적이 있다”며 “이번 주식 매입이 2007년과 같은 폭등으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경영진이 주가 부양 의지를 보여준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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